<앵커>
계열사에 IT관련 계약을 몰아준 손해보험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16일 재제심의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합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동부화재의 계열사 부당지원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일부터 20일간 동부화재와 삼성화재, 메리츠화재와 LIG손보, 롯데손보 등 5개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입니다.
동부화재는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동부 CNI에 IT관련 계약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부 CNI의 지난해 매출 3057억원 가운데 65%가 동부화재와 동부제철 등 계열사에서 창출된 것이 정황을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미 해당 손보사에 검사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고객정보 등 전산관련 업무는 그룹 외부에 맡기기 어렵다”며 “그룹계열사를 가진 회사라면 일상적으로 통용돼는 규모의 계약”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동부화재를 다음주 16일 열리는 재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 TV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