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강세장 외면‥성급한 '차익실현'

입력 2012-08-10 18:02
<앵커>



외국인과 정반대로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대규모 내다 팔고 있습니다.



주가가 반등하는 틈을 타 차익실현에 나선 것인데, 모처럼 찾아온 강세장에서 소외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한 주간 개인이 내다판 주식은 무려 2조8천억원.



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량주를 내다팔았습니다.



개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모비스와 LG화학, 현대차 등입니다.



하지만 이들 종목은 이번 한 주간 5~10% 가량 주가가 올랐습니다.



단기 차익만 노린 투자자들이 성급하게 주식을 내다팔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거꾸로 개인들이 한 주간 매수한 종목들은 일제히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NHN과 호텔신라, 엔씨소프트 등 이번 주 투자를 시작했다면 적어도 2% 많게는 8% 가까운 손실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주가가 오랜만에 강세장을 연출한 만큼, 성급히 매도 또는 매수하기 보다는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동향을 보고 매매에 나서라는 조언입니다.



<인터뷰>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시총 상위 종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데, 기관들이 환매할 가능성있다. 기관이 많이 가진 종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여전히 단기 차익만 노리고 테마주 종목을 사들이는 투자 성향도 여전히 우려스런 대목입니다.



반짝 호재나 풍문에 의지해 움직이면 손실 위험도 큰 만큼, 실적과 함께 전체적인 장세흐름을 따져보는 투자전략이 필요합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