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웅의 일목 전략] "외국인 수급해소로 추가상승 우호적"

입력 2012-08-10 09:17
출발 증시특급 1부 - 이동웅의 일목 전략



앵커 > 기술적 시장분석을 해 보자. 글로벌시장의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졌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목균형표를 통해 볼 때, 기술적 지표를 통해서 볼 때 글로벌증시의 현재 상황은 어떤가.



일목투자연구소 이동웅 > 한 주 걸러가며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급등했다가 지난주에는 실망매가 나올 수 있는 분위기였다. 기대감으로 떴다가 별다른 소식이 없다고 해서 그것이 다 빠지기보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월요일부터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했는데 금요일에 바로 돌렸다. 그 사이에 상당히 지표들이 좋아졌고 우리가 바라는 방향이 많이 나타났다. 여전히 유럽의 문제는 일정 부분 위험을 안고 가지만 위기해소를 위한 노력은 계속 나올 것이다.



그 사이 달라진 몇 가지 지표를 보자.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선순환으로 돌아섰고 기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우리가 바라던 그림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보면 숨을 고를 수 있는 위치에 와 있어 이것들을 전체적으로 살펴보자. 그리고 중국 상해가 그동안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는데 기술적으로는 지난주 바닥 이후로 단기 바닥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우지수 일봉 차트를 살펴보자. 시장이 최근 상승을 보였다. 물론 단기적으로 자꾸 등락을 하면서 올라왔지만 정배열에 와 있다. 이 경우 일목 방식으로 시간과 가격을 세분화하다 보면 너무 잘게 쪼개는 경향이 있다. 그럴 때는 아예 전환선, 굵게 보면 기준선 위에서는 조정을 받아도 무시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이것을 자세히 나눠보면 지난 7월 초 고점으로부터 26일차 새벽이 막 지났다.



그 부분에 하나 있고 그동안은 12일 뜨고부터는 6일 간격으로 계속 등락을 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4일 빠지고 오르는 4일짜리 등락이 나온다. 그리고 오늘 6일까지 채웠다. 3일째 횡보 압축한다. 그래서 기술적으로는 26변화일에 4일 오르고 6일차까지 채웠으니 변곡점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미리 쉬었으니 양봉을 붙여주면 변동성이 위로 터지며 다시 간다. 반대로 오늘 저녁부터 월요일 사이에 약간 눌리면 조금 쉬어가는 정도다.



여기서 조정이 반드시 온다기 보다는 조정의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 그러나 조정을 받더라도 결국 1만 3300포인트 대까지는 최소 목표치가 있기 때문에 갈 수 있다.



S&P500도 시간론은 똑같다. 1405 목표치를 1407로 채워놓고 있고 1417은 25정도가 남아 있다. 단기 목표치를 채우고 시간을 채워 쉬는 공간으로 진행 중이다. 독일도 지난번 거래에서 26일 다 채워놨다. 똑같은 위치다.



주요국 국채수익률을 보자. 미국의 10년만기, 독일의 10만기 국채수익률이 최근 올라오고 있다. 이것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인해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대로 떨어졌다. 즉 가격은 올라가다가 지금은 반대 현상에 들어오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 위험국가들은 국채수익률, 즉 위험 프리미엄이 떨어지면서 다소 안정되고 있다. 상투가 나오던 날이 일목상으로는 변화율과 목표치를 다 채웠다고 이전에 언급했다. 그 이후로 급락과 반등을 했다가 다시 떨어지고 하향 안정화 되어 있다.



지난 1월 9일 당시 이탈리아까지 문제일 때 하락을 곧바로 시작했다. 물론 돌아가다가 부드럽게 떨어졌지만 그때부터 외국인들이 바로 들어왔다. 이번에는 외국인이 조금 늦게 들어왔지만 이런 구조와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유로달러는 올라가는 것이 좋겠다. 강화되다가 최근 주가는 올라가도 조금 조정 중인데 전반적으로 상승 채널을 그릴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상해지수를 보자. 우리가 유난히 약할 때 상해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나왔다. 상해를 월봉으로 보면 2010년 7월 바닥과 26개월을 채워놨다. 최근에는 9개월짜리 리듬이 나온다. 고점과 고점끼리가 16개월인데 주봉수를 세어보니 정확히 66주다. 우리는 65 기본수치 2주 전부터 주가가 돌아섰고 상해는 66주를 채워놓고 돌아섰다.



일봉을 보면 최근 지수 하락추세에 있다가 드디어 전환선, 20일 이평선 기준선을 다 돌파했는데 여기서 매수 신호가 나오고 65일 변화일 다음에 상승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눌림이 오더라도 전환선을 타고 갈 수 있고 중국도 경기부양책 혹은 양적완화와 같은 대책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드디어 단기바닥 내지 중기바닥이 온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



우리 시장이 이틀 동안 크게 올랐다. 이것이 단순히 옵션만기 현상일까. 어제 기준으로 글로벌증시가 크게 오른 것도 아니었고 우리 자체적으로 엄청난 호재가 있지도 않았다.



결국 외국인들의 수급이다. 그렇게 기대하던 외국인들의 수급이 귀환하면서 선물은 매도했던 것을 환매수하고 현물까지도 매수가 강화되면서 급등을 불러왔다. 일찍이 6월과 7월의 고점까지 올라갈 때 우리증시는 7월에 6월 고점을 못 꺾었다. 그러나 글로벌증시 메이저급은 다 돌파했다. 그럴 때 우리가 왜 이렇게 약했냐면 외국인들의 수급이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거꾸로 들어온다. 외국인 선물 누적 매매 차트를 보면 미 벌어진 상황이지만 향후에도 지금도 이 조건이면 계속 편안하게 갈 수 있다는 확인 차원에서 보자. 우리 시장은 결과적으로 약간의 오차는 있겠지만 결국 외국인이 하자는 대로 움직인다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외국인 선물 매매 동향과 지수의 동향이 일치하다.



주간 단위 누적 매도량은 2만 7000계약 정도다. 지난 만기에 매도를 가지고 있다가 드디어 5100개까지 올라버렸다. 지수가 급등하는 7월 31일과 앞의 이틀 동안 외국인 선물이 대단히 많이 들어온다. 그렇게 되면 선물 베이시스가 크게 콘뎅고로 벌어진다. 프로그램이 많이 들어왔다.



외국인들의 매매는 어제 1조 5000억 이상 있었다. 지난 1월 9일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고가로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는 지점부터 외국인들이 들어온다. 그러면서 지수는 올라간다. 그렇다면 지금 많이 샀으니 이 수량이 속도조절로 올 수 있는데 전반적인 외국인 매수 구간은 지수가 올라가거나 잘 떨어지지 않는다. 조정이 와도 짧다.



외국인들이 매도를 하면서 빠지고 외국인이 사면 오르는 것이 우리 시장의 엄연한 현실이다. 이것은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수가 얼마나 가는지를 떠나 수일 간의 추세가 외국인이 현, 선물에서 매수조건이면 숨고르기가 와도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업종매 순환해버리고 아니면 더 갈 수도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보자. 작년 그림과 마찬가지로 우리 시장은 주요 변곡점에서 매수 차익잔고와 매도 차익잔고가 붙었다가 떨어진다. 즉 이번에 매수 차익잔고가 매우 늘었다.



어제 폭발적으로, 역사적 수치로 매수했다. 이것은 현상을 보여준다. 이렇게 매수 차익잔고가 늘어나고 매도 차익잔고가 떨어지면 반드시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선물 베이시스가 좋아지고 차익이 들어오고 어제는 외국인들 비차익까지 들어왔었다. 이런 현상이 굳어지면 1월 9일 이후에도 그랬듯 장이 대체로 올라간다.



우리 시장이 자고 나면 유럽의 변수나 미국의 변수에 오르내리고 정책변수에 따라 왔다 갔다하는데 그것을 기술적으로 분석하면 바보같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과거에 증시가 아주 험악하던 시절에도 시장은 결국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는 지표를 따라갔다. 6월 4일이 바닥인데 그 이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구름 상단에 걸렸다가 떨어졌다가 한 번에 돌렸다. 지난 금요일에 월요일 정도부터 보자고 언급했는데 바로 돌렸다.



이렇게 온 것이 1947이다. 단기 과열 현상을 보는 볼린저 밴드를 보면 상단을 뚫어 밑으로 과잉 쏠림현상이 오거나 위로 돌파하면 단기 과열에 따른 숨고르기가 곧잘 오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한 번 돌아선 외국인들의 매매가 하루 아침에 바로 매도로 꺾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수는 숨고르기는 할지언정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



코스피 위치를 보자. 어제 1947까지 올랐는데 5월 쌍봉으로부터 7월 25일까지 다시 떨어졌다. 절반이 1938정도 되는데 그것을 뚫었다. 모든 지표가 다 좋아졌고 지금은 단기 조정 외에는 저항을 받을 것이 없다. 이번 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목표치를 따지면 1949, 1981, 2002가 온다. 1947을 달성했기 때문에 여기서 바로 2000을 향해 가기 보다는 숨을 고르면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9주선은 4주째 양봉이다. 1840부터 1820 아래로 전부 지지선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 지수를 떨어뜨리기 전에는 전부 양으로 간다. 즉 중기 매수 상태에서 그대로 상승이 진행될 것이다. 9일선은 12일 동안 계속 양봉 상태이고 아랫단이 전부 1880에서 1870정도 쏠리기 때문에 이것의 이탈 없이는 계속 양봉이다. 그러므로 이것도 매수 유지가 될 수 있다.



코스피 중가선을 보자. 일목균형표 전체 7권 중 제3권에 있는 일반 투자자들이 과거 컴퓨터로 차트가 보여지지 않던 시절 직장인이나 주부 투자자가 쉽게 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일목균형표 주간 종가선 투자기법이다. 주봉의 종가만 가지고 매매를 한다. 지난주에 B자형 돌파가 중간 가격선과 봉 실제에서 나왔고 장이 상당히 장기침체일 경우 9주 이내에 다시 하나가 뜨면 완전히 추격매수가 가능하다고 했다.



과거 데이터를 보니 이 부분에서 가장 이상적인 행태는 음봉으로 떨어지다가 양봉으로 돌파하는 것이다. 종목도 지수도 마찬가지다. 이 모습에는 조금 미달하지만 6월에 B형이 하나 나왔다가 밀렸다. 그러면 결국 9주 내에 2개 다 나온 것이다. 이미 지난주 Y자형 매수가 나왔기 때문에 사실 확인이지만 매수세가 이미 확정이 되어 있다.



지수가 상승 방향으로 돌아서고 대체로 외국인 수급이 좋으니 업종 대표주가 다 오른다. 그동안 화학, 철강, 기계, 조선, 자동차를 언급했는데 여전히 조정 시에도 매수가 가능하다. 그리고 코스닥이나 소형, 중형주들이 못 따라갔었다. 그러나 시장이 완전히 안정되었기 때문에 만약 지수가 숨을 고르면 확산되고 완화되고 호전된 심리로 인해 이들 종목에도 매수세가 쏠릴 수 있다. 이제는 대형주와 함께 개별 우량주도 같이 투자해도 좋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수반되고 이미 추세의 문을 열어버린 상태로는 도달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특정 계기에 의해 외국인 선물에서 다시 매도가 나온다면 그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두고 이번에는 더 조정을 받고 갈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우호적으로 돌아가는 현상을 보자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 지향점을 이미 꽂아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