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텔신라가 올해 말 싱가포르 공항에 면세점을 열고 해외사업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국내에서도 외국인 입국 증가와 중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 완화로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신라의 면세점 사업부문이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합니다.
호텔신라는 오는 12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패션 매장을 열고 3년간 영업에 들어갑니다.
아시아 3대 공항으로 손꼽히는 창이공항은 연간 방문객이 4천700만명에 달하고, 넓은 부지에 대규모 면세점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경쟁입찰을 통해 핵심 터미널인 3터미널에 40평 규모의 패션매장을 따냈는데, 어떤 브랜드를 들여놓을지는 아직 검토중입니다.
창이공항 패션매장은 연간 최소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내년 호텔신라 전체 예상 매출의 2% 수준에 불과하지만, 해외진출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전화인터뷰> 서일호 / 호텔신라 커뮤니케이션팀
"첫 해외 진출이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참여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고, 동남아 면세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해외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된 데 이어 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에게 1년 유효 복수비자 발급 등 비자 기준을 완화해주기로 하면서 국내 성장세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호텔신라 면세점의 중국인 매출 비중은 약 30%.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0%나 증가한 4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외 성장동력 확충에 힘입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의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