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일반분양 물량 늘어난다

입력 2012-08-08 16:05
<앵커>



올 상반기 침체된 국내 건설시장과 분양시장 속에서도 세종시는 모멘텀을 잃지 않았는데요.



연말까지 이같은 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적인 주택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올 상반기 흥행가도를 이어갔던 세종시 청약시장.



하지만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공무원 특별공급 물량 70%에 다자녀 특별공급 물량 15%를 빼면 일반분양 물량은 고작 15%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일반인의 세종시 아파트 청약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공무원 특별공급 비율을 50~6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공무원 공급물량이 줄면 연말까지 세종시의 일반분양 물량은 2천가구 가량이 늘게 됩니다.



올 하반기 세종시에선 모아주택산업과 호반건설, 중흥건설, 제일건설 등 4곳이 분양을 계획중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충남지역은 올들어 3% 정도 평균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세종시는 올 연말부터 6개 기관 이전이 현실화되면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은게 사실입니다."



하반기 세종시는 일반분양 물량 뿐만 아니라 발주 물량도 풍부해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LH가 올 하반기 세종시에서 발주하는 공사물량은 총 20건, 금액으로 5,356억원에 달합니다.



건설사들은 토목·환경 등 대형공사를 따내기 위해 계획 마련에 착수하는가 하면 일부 건설사는 지역의무 공사를 따내기 위해 주소지를 세종시로 옮기는 등 적극적입니다.



출범 한 달이 지난 세종시가 수주 가뭄에 지친 건설사와 침체된 주택 청약 시장에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