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런던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줄줄이 이어진 이변으로 김현우(24·삼성생명)는 최고의 행운아가 됐다.
김현우가 어려운 상대로 생각했던 정상급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며 김현우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위 김현우)
결승전에서 김현우가 상대한 타마스 로린츠(헝가리)는 지난 4년간 주요 국제대회에 한 번도 입상권에 들지 못한 선수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7위에 그쳤다.
그러나 로린츠는 김현우가 내심 껄끄럽게 여겼던 선수를 세 명이나 잡아줬다. 로린츠는 16강에서 프랑크 스태블러(독일), 8강에서 저스틴 레스터(미국), 4강에서 마누차 츠카다야(조지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스태블러와 레스터, 츠카다야는 모두 김현우의 중요 적수로 여겨졌던 선수다.
또한 김현우는 4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됐던 사이드 모라드 아브드발리(이란)도 8강에서 탈락하는 행운을 안았다. 아브드발리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김현우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이 종목 최강자다.
그러나 아브드발리는 8강전에서 스티브 게노(프랑스)에게 져 김현우와 만나지 못했다. 게노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지만 2009년과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10위권 밖으로 밀리는 등 하락세가 뚜렷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김현우는 준결승에서 게노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결승에서 로린츠까지 2-0으로 잡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눈 부상이라는 악재를 견디며 승부에 나서야 했던 김현우로서는 행운이 따른 경기였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