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경기회복 기대감이 번지면서 약 석 달만에 최고치까지 뛰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어제(6일)보다 1.47달러(1.6%) 오른 배럴당 93.6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15일 이후 거의 3개월만의 최고치로 이달 들어서만 6.4%가 오른 수치입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역시 2.2% 상승한 배럴당 112달러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최근 그리스가 트로이카와 긴축조건과 관련된 협상을 끝내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유럽 위기가 한풀 사그라 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금값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유럽상황이 개선되면서 위험자산에 자금이 급격히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금과 같은 귀금속에 관심이 덜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선물 12월 인도분은 어제보다 0.2% 하락한 온스당 1612.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