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해외 주요 방송통신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TV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스마트TV 분야에서 세계시장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확고한 지배력을 굳힌다는 전략입니다.
자세한 내용 신동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방송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스마트TV 분야 협력을 위한 제휴를 맺었습니다.
이번 제휴로 미국 내에서도 삼성 스마트TV용 앱을 통해 현지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IPTV처럼 각종 서비스도 즐길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형태의 제휴를 맺은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올해만 유럽의 발틱지역과 북미의 우루과이 등에서 현지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이번이 3번 째입니다.
<인터뷰> 정재욱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과장
"스마트TV에서 콘텐츠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에 버라이즌과 손잡은 것은 삼성이 스마트TV에서 콘텐츠 영역을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해외에서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커 가는 스마트TV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굳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1분기 전체TV시장 중 스마트TV가 차지하는 비율은 20%가 넘었고, 성장률이 매년 10%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 속도 역시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은 21% 이상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스마트TV 생태계 구축과 더불어 다양한 콘텐츠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콘텐츠 강화를 위한 노력 역시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3.0버전을 공개했고 앞서 2009년에는 삼성 개발자 포럼을 창설해 스마트TV앱 개발을 독려했습니다.
국내 케이블 TV업계와 만나 컨텐츠 강화를 위한 협력도 논의중입니다.
독자적 스마트TV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생산량 3천만대를 이미 돌파한 삼성전자.
앞으로는 해외 주요 방송통신사업자들과 제휴를 강화하고 충분한 앱 서비스 확보를 통해 스마트TV 시장 1등 자리를 더욱 굳힌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