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40선 후퇴‥ECB 회의에 실망

입력 2012-08-03 19:06
<앵커>



오늘 마감시황 정리하겠습니다. 증권팀 신유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신기자, 코스피지수가 2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1840선으로 밀려났네요?



<기자>



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20.72포인트 1.11% 빠져 1848.68로 장을 마쳤습니다.



사실 오늘 시장에서는 '드라기 쇼크, 드라기 실망'이란 얘기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지난 주 특단의 조치를 예고했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사실상 구체적인 유로존 안정화 대책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이에 실망한 매물들이 우리 증시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은 엿새만에 팔자로 돌아서면서 649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8억원, 402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 비금속광물, 제약주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린 가운데 은행주가 3%에 가까운 낙폭을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떨어졌는데요,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기아차 등이 1~2%대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LG전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4위로 한단계 상승했다는 소식에 홀로 5% 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신기자, 그럼 드라기 총재에 대한 실망감, 어떻게 해석해야하나요?



<기자>



네, 결국 유로존이 안정화되는 것인가에 대한 기대가 움츠러든 셈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벤트로 그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시장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장 안정에 필요한 조치들을 수주일 내에 제시할 것을 약속했고, 또 공식적으로 한 상황이기때문에 드라기 총재의 그러한 약속이 이행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코스닥시장도 오늘 내렸군요?



<기자>



네, 오늘 코스닥 시장 역시 어제보다 1.35포인트 0.29% 떨어진 465.28로 장을 끝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억원 5억원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94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우세했고, 특히 정보기기, 반도체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기자>



8월 중 대규모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서 해당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애꿎은 투자자들만 대외악재에 물량 부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증시 침체의 불똥이 장외 주식시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신규 상장을 해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경우가 허다하자 장외시장 주문도 뚝 끊겼다고 합니다.



이기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다음주는 초반보다는 후반에 상승하는 상저하고 장세가 이어질 것을 보입니다.



ECB의 후속조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주 시장 전망에 대해 전문가 의견 들어봤습니다.



<기자>



우선주 하면 보통 이익배당은 높지만 의결권이 없는 종류주식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난 4월 개정 상법 시행으로 보다 다양한 조건의 종류주식들이 시장에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