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진 우선주‥ '윈윈 주식' 되나?

입력 2012-08-03 20:25
수정 2012-08-03 20:25
<앵커>



우선주 하면 보통 이익배당은 높지만 의결권이 없는 종류주식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난 4월 개정 상법 시행으로 보다 다양한 조건의 종류주식들이 시장에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주 권리는 살리고 기업의 자금 조달까지 만족할 수 있는 '종류 주식'이 대거 나타날 전망입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이같은 종류주식 발행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바꾼 기업을 조사한 결과,



전체 상장사의 87.9%인 645개사가 발행 준비를 끝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종류 주식은 이익배당률이 보통주보다 1%포인트 높고 의결권은 없는 우선주가 대부분.



그러나 지난 4월 개정 상법 이후 무의결권 우선배당 전환주, 의결권제한 우선배당주 등 조건이 다양한 우선주를 발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양한 조건을 붙여 맞춤형 주식으로 만들 수 있게 되면서 기업과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법제조사파트장>



"다양한 이해를 맞춰줄 수 있으면 회사 입장에서는 주식발행이 용이해질 수 있다는 면에서 ..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나라도 대부분 이런제도를 도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추세에 맞춰서 종류주식 제도를 정비를 한거죠."



하지만 종류주식은 유통 물량이 적어 작전세력에 의해 조작되거나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지난 4월, 상장예정주식수 50만주 이상만 상장 할 수 있고 월평균 거래량 1만주 미만이면 퇴출되는 등의 상장기준을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종류 주식 군단의 등장이 주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금융당국의 골칫덩어리로 전락할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