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리에A 인터밀란 2대 주주 등극...새 경기장도 건설

입력 2012-08-02 17:19
중국철도건설(CRC)이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축구클럽인 인터밀란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CRC는 6억달러를 투자해 인터밀란의 지분 15%를 사들이는데 합의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모라티(Moratti) 가문의 구단 운영권은 그대로 유지된다. 인터밀란은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투자자의 영입을 확인했지만 투자자의 신분과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CRC는 인터밀란 2대 주주로 올라서는 것과 동시에 오는 2017년까지 인터밀란의 새 홈구장 건설에도 나선다. 새 홈구장은 현재보다 줄어든 6만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내년에 착공한다.



중국 기업과 투자자들은 전 세계 스포츠 클럽 지분매입에도 열을 올려 왔다. 올해 초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매각 과정에도 중국 투자자들이 참여했고, NBA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와 EPL 리버풀FC에도 중국 투자자들의 인수시도가 있었다. 중국 정부는 넘치는 외환보유액과 환율 관리를 위해 해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