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강남 전세대란 우려

입력 2012-08-02 16:26
<앵커>



상반기 전세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하반기 전세시장 방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락 시영 등 재건축 이주수요가 시작되는 만큼 국지적인 전세난이 우려됩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청실 아파트의 이주로 전세대란의 홍역을 치른 강남.



올해 역시 하반기 재건축 단지들이 이주를 시작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6600가구에 달하는 가락시영아파트를 시작으로 신반포 1차와 잠원 대림아파트까지 전세민의 이주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직장이나 자녀교육을 이유로 주변에서 집 찾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강남 일대의 국지적 전세난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은경 대한생명 부동산연구위원



“가락시영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강남, 송파 등지의 전세난이 예상됩니다.”



다세대주택이나 빌라 등의 전세 구하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전셋값이 1억원 미만인 가락시영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 등으로 이주 수요가 옮겨 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1년이라는 이주기간을 둔 만큼 전세의 집중을 분산 시킬 수 있는 여력은 남아 있습니다.



여기다 올 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3만가구 이상 늘어나는 것도 위안이 되는 부분입니다.



부동산업계는 지난해와 같은 전세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이사철이 돌아오는 가을, 재건축 이주에 윤달 이슈까지 전세민들의 집구하기는 녹녹치는 않아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진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