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이목집중 미 FOMC

입력 2012-08-01 13:44
<앵커>



글로벌 증시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에 따라 오르내리며 이틀째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FOMC와 ECB 회의 결과가 다가올수록 섣부른 핑크빛 전망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준의 FOMC 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추가 부양책 발표 여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은 밝지 않습니다.



<인터뷰> 샘 코핀 UBS 이코노미스트



"현재 미 경제위기는 한층 완화됐다. 물론 유럽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더 큰 것은 미 대선이고 아직 4개월이나 남았다. 새로운 대통령은 당선 후 재정절벽에 대비한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고 이를 위한 정책 여력을 남겨야 한다."



마지막 카드로 남겨둔 3차 양적완화(QE3)는 오는 3일 발표되는 7, 8월 고용동향 등 경기지표를 추가적으로 살펴본 뒤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유로존 위기 해법 도출을 다시 한번 지지했습니다.



<인터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지난 6월말 EU 정상회의 합의안이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우리는 유로존을 방어하고 통합하는데 협력할 것이다."



하지만 독일은 완강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독일 재무부는 유로안정화기구, ESM에 은행 라이선스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고,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위기 해결보다 물가 안정에 집중해야 한다며 부양책 반대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지휘 아래 유로존 해결사로 나선 ECB, 그러나 독일의 반대로 그 결과를 알 수 없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