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거래소가 현행 15%인 가격제한폭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장사들의 실적도 장 마감 이후에 공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현행 15%인 주가의 가격제한폭 제도가 도입 14년만에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격제한폭 제도가 상한가 굳히기 수법으로 주가조작에 악용된다"는 이종걸 민주통합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보완책을 마련해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가격제한폭 제도는 지난 1998년 투자자보호를 위해 도입됐지만 현재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만 남아있어 기업가치 왜곡 등 문제점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인터뷰>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대안이 없이 상한가 폭을 해지하게 되면 (이종걸 의원: 보완책이 없는 건 아니죠?) 그렇죠."
상장사들의 장중 실적 발표도 시세조종 가능성과 투자자 보호 등을 이유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봉수 이사장은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이종걸 민주통합당 의원
"개미투자자들은 장중에 (실적을 발표하면) 대비를 못해요. 그러니까 (장중 실적발표를 못하게 하면) 큰 업적이 될 겁니다. (김봉수 이사장: 검토해보겠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밖에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일정이 선물 옵션 만기일과 중복된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은행과 협의해 일정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준비중인 코넥스 시장도 연내 설립해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