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반 상승하면서 우리 주식시장에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상승을 위한 발판은 마련한 셈이지만 변수가 많아 어느 정도의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둔화 등에 짓눌렸던 글로벌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급격히 호전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팔을 걷어부친 데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다우지수는 단숨에 1만3천선을 회복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자 우리 주식시장에도 반등 기대감이 강하게 감돌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어진 급락 장세로 어느 정도 바닥을 확인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점과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유럽 상황은 여전히 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을 길게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황팀장
"유럽 위기 이후에는 항상 안도랠리가 왔다..단기적으로 지수변동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싸게 살 수 있을 기회가 올 것."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주식비중을 확대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터뷰>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업황개선의 기대감이 있는 제약과 통신, 음식료 등이나 수익성 호조가 예상되는 항공과 철강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
결국 이번 반등국면에서 나타날 방향성이 하반기 우리 증시를 내다볼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