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애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애그플레이션'은 농업을 뜻하는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단어로 곡물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물가 전반이 오르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옥수수 선물 가격은 지난 26일 현재 부셸당 7.81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29일의 6.65달러보다 17.4% 올랐고 소맥 가격은 부셸당 8.84달러로 지난해 6.72달러보다 31.5% 급등했습니다.
옥수수 가격은 최근 1년간 가장 낮았던 지난달 1일의 부셸당 5.51달러보다 41.7% 올랐고 밀은 최저점인 지난해 12월 9일의 5.73달러보다 54.2%나 뛰어올랐습니다.
이같은 가격 급등은 밀과 옥수수 생산량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 50년만의 최악의 가뭄과 무더위가 닥치면서 작황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밀과 옥수수의 국내 자급률은 2% 안팎으로 우리나라는 두 곡물 수요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곡물 가격 급등은 국내 식품과 사료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국제곡물가격 변동은 수입 곡물 관련 상품의 국내 물가에 4~7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올해 3분기 국제곡물가격 급등은 올해 말과 내년 1분기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