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 얀부 해수담수화플랜트에 설치될 담수증발기 2기를 성공적으로 제작해 출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창원공장 자체 부두를 통해 출하된 담수증발기는 3대 담수 프로세스 가운데 하나인 ‘다단효용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하루 담수생산용량은 15만 명이 동시 사용할 수 있는 5만5천톤 규모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MED 플랜트를 연이어 수주함으로써, 기존 다단증발방식과 역삼투압 방식에 이어 MED 방식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형급MED 방식 증발기를 제작해 출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출하한 담수증발기는 폭 22m, 높이 18m, 길이 62m에 중량 1800톤에 달하며, 부식에 강하면서 강도가 뛰어난 ‘듀플렉스’라는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증발기1기당 약 35만개의 튜브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며 바닷물을 증발시키는 데 사용하는 35만개의 튜브는 엄격한 수압테스트를 거쳐 품질의 신뢰도를 향상시켰다고 두산중공업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