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값진 은' 박태환, 예선심판 알고보니

입력 2012-07-29 12:16
수정 2012-07-29 12:16
박태환에게 실격판정을 내렷던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심판이 중국인이 아닌 캐나다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각) 박태환이 실격했다고 판정한 심판은 중국인이 아닌 캐나다 국적의 빌 호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의 오심 때문에 8명이 경쟁하는 결선에 오를 뻔한 선수가 공교롭게도 캐나다의 라이언 코크런이어서 심판 국적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피에르 라폰타인 캐나다연맹회장은 "심판은 그들의 능력 때문에 선택받은 사람들"이라며 의도적으로 판정을 잘못했을 가능성을 일축했고, 코넬 마컬레스쿠 국제수영연맹(FINA) 전무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실수(human error)일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올림픽 위원회는(IOC) 400m 예선이 끝난 직후 이의제기를 신청한 박태환의 뜻을 받아들여 박태환을 구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FINA는 "출발 대기 시에 약간 어깨를 움직였지만 선수의 습관일 뿐 고의성이 없었다"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실격판정이 번복된 박태환은 400m 결승에 진출에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