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은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과 공종 다각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는데요.
금융 지원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가 수주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의 올 상반기 해외 수주액은 52억 2000만 달러.
단연 눈에 띄는 공사는 지난 6월 계약한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공사입니다.
현대건설은 30억 달러에 달하는 이 공사를 통해 현지 건설시장 첫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은 물론 중남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처럼 국내 시장 침체로 배고픈 건설사들이 신시장 개척을 통해 새 먹거리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과거 수주 텃밭이던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벗어나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영역을 서서히 넓히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플랜트 등 산업설비에 집중돼 있던 건설 분야가 주택과 상업시설 등으로 다각화 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인터뷰> 김태엽 해외건설협회 실장
"중남미라든가 아프리카 쪽으로 진출을 활발히 시도하는가 하면 물산업이라든가, 고속철도, 신도시 건설 같은 분야로 진출확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이처럼 확대되고 있는 해외건설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금융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선 금융권의 보증을 받아서 입찰참여서를 제출해야 할 뿐 아니라 금융조달 계획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외건설 수주의 최전선에 서 있는 건설사들은 국내 금융사의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실제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외 수주를 할 때 금융 지원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수출입은행 등을 통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업계의 요구에 정부는 신용공여한도 완화를 통해 지원을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수출입은행 관계자
"워낙 프로젝트 규모가 크다 보니까 저희가 지원할 때 한도 때문에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선쪽이나, 플랜트 이쪽이 해당이 되는데 그래서 신용공여 확대를 하는 걸로.. "
1965년 현대건설이 첫 해외 공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국내 건설사가 진출한 국가는 138개국.
위기를 기회로, 건설사들의 신시장 개척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