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로존 우려에 과하락..추가하락은 제한적"

입력 2012-07-26 11:19
<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대신증권 김영일 > G2 경기에 대한 우려와 유로존에 대한 재정우려가 시장에 대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큰 그림으로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 큰 그림으로 볼 때 미국증시와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지수의 흐름을 볼 필요가 있다. 미국지수 S&P500은 장기적인 흐름으로 볼 때 고점과 저점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상승 흐름이다. 반면 독일지수는 저점과 고점이 낮아지는 하락 트렌드다.



코스피는 현재 저점은 높아지고 있지만 고점은 낮아지는 상승 트렌드와 하락 트렌드의 중간적인 위치, 즉 샌드위치 장세의 흐름이다. 결국 글로벌증시가 올라갈 수 있는 키는 미국이 쥐고 있다. 미국증시에서의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증시의 재상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증시를 볼 때 1325포인트 지지선 수준이 이탈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



최근 국내증시가 글로벌시장 대비 상당히 약하다. 6월 이후 코스피지수는 스페인지수와 이탈리아지수와 상당히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커플링이 진행되고 있다. 전전일 스페인지수와 이탈리아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갱신해 이탈했고 코스피 역시 1780포인트를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스페인지수와 이탈리아지수는 장기적인 흐름으로 볼 때 저점권을 모색하는 형태의 흐름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 역시 저점을 형성하는 과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코스피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글로벌마켓의 시가총액 비중에 있다. 글로벌마켓 전체적으로 볼 때 5월 이후 시장 자체에서 상승률이 높았던 업종으로는 헬스케어, 통신, 필수소비재 등이다. 반면 소재와 IT, 경기소비재는 상당히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부분은 국내 코스피지수가 헬스케어와 통신서비스, 필수소비재 등 경기 방어주에 비중이 상당히 낮은 반면 소재나 IT, 경기소비재, 산업재에 대한 비중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실질적으로 코스피가 글로벌증시와 동조화를 하기 위해서는 코스피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IT업종, 경기소비재 업종에 대한 상승 흐름이 연출되어야 가능하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증시에서 업종별 동향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은 글로벌시장의 업종별 동향이다. MSCI 세계지수 기준으로 봤을 때 최근 IT업종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에서 하단 부분에 와 있고 반등이 가능한 위치다.



이는 코스피의 시가총액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IT업종이 바닥을 다진다는 의미이고 그럴 경우 코스피가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자동차가 속한 경기소비재는 다소 저점까지는 먼 상태다. 하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상승 트렌드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최근 문제가 되는 것은 소재와 산업재의 주가 하락이다. 하지만 글로벌시장 측면에서 봤을 때 저점 수준에 근접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 업종 내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가 측면에서 살펴봐야 하며 시가총액 비중을 통해 시장을 주도하는 업종이 무엇이며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사는 업종이 무엇인지를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주가수준으로 봤을 때 상승 국면에 있는 업종은 레저, 제약, 관광이다. 반등이 진행되는 업종은 통신과 화학업종이다. 이들 업종은 주가가 빠지는 과정이 마무리되고 올라오고 있다. 여전히 시장 시가총액 비중으로 봤을 때 시장을 주도하는 업종은 음식료가 기준이 되는 필수재, 자동차, 제약, 레저업종이다. 이 업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6월에 화학, 운송, 통신업종이 주도주에 합류하고 있다. 반면 시가총액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IT업종은 조금 느려지고 있다.



실제 수급상황을 보더라도 수급이 타이트하게 진행되는 업종은 레저, 통신, 자동차업종이다. 수급이 상당히 괜찮은 상태다. 최근 수급의 개선이 발생하고 있는 업종은 화학, 운송업종이다. 반면 수급이 악화되고 있는 업종은 건설, 유통업종이다. 물론 이는 큰 그림으로 봤을 때의 흐름이고 이번 주만 놓고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IT업종과 자동차, 필수재 업종이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코스닥시장은 거래소 대비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주 주가가 많이 빠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으로 큰 그림으로 본 코스닥시장은 코스피 대비 반등이 이루어진 상태다. 조정권에 진입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도 대략 450포인트 수준이 5월 저점인데 이저점에 대한 확인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상대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코스피 대비 당분간 코스닥은 언더포펌할 가능성이 높다.



1780포인트를 코스피가 이탈하면서 기술적으로 삼각형 패턴이 완성된 상태다. 삼각형 패턴 완성의 의미는 추가 하락과 변동성의 확대다. 과거 사례를 보면 1780포인트의 지지선을 이탈한 이후 빠른 회복과정이 진행된다면 주가는 급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 않은 경우 추가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글로벌증시가 상승 트렌드를 진행하고 있고 코스피의 지지선이 대략 1700~1750포인트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추세선 이탈 후 연속성을 가지기는 어렵다. 반면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업종별, 종목별 대응은 상당히 힘든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키포인트는 외국인의 수급이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는 시그널이 보이기 전까지는 주가가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하단도 견조한 만큼 지수의 하락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시가총액 상위 업종과 종목군 중심의 지수 방어력이 기대된다.



이후 글로벌증시의 안정화 과정이 진행된다면 코스피 1780포인트를 회복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또 그 이후에 코스피의 본격적인 상승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으로 봤을 때도 과매도가 해소되는지 여부에 주목하면서 1780포인트 회복을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