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훔쳐보는, 이른바 ‘K7 변태남’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여대생 A씨는 한 포털사이트에 ‘부산 사는 여자분들 꼭 봐주세요’라는 제목으로 ‘K7 변태남’ 고발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A씨에 따르면 ‘K7 변태남’은 길가에 차(K7)를 대 놓고 여성들을 훔쳐보며 상습적으로 변태짓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런 행동을 목격한 횟수만 지금까지 총 네 번.
처음 서면에 위치한 서점 버스정류장 앞에서 ‘K7 변태남’의 차량을 처음 목격한 A 씨는 자신의 동선을 따라 차를 움직이며 차 안에서 변태짓을 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습니다.
당시 무서운 마음에 신고하지 못했던 A씨는 이후 한 달 간격으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행동을 하는 ‘K7 변태남’을 두어 번 마주치고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결국 최근에서야 서점 앞이 아닌 다른 곳에서 ‘K7 변태남’과 맞닥뜨린 A씨는 우여곡절 끝에 차량 번호와 변태남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고, 이 사진을 증거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A씨에게 “다른 여성들도 신고했지만 ‘K7 변태남’이 워낙 잘 도주하는데다 차량도 빌린 것이라 검거에 애를 먹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에 A씨는 부산 거주 여성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인터넷에 변태남의 실체를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A씨가 고발한 ‘K7 변태남’은 배가 많이 나온 4~50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