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이 포스코에 대해 "내수시장방어와 수출가격 회복이 하반기 수익성의 관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김강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2천234억원, 1조572조로 양호한 수익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에는 원재료 원가가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에서 판매가격 인상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1조7천451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18% 증가하지만 2분기를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중국과 일본의 저가 수출이 지속돼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가격방어 정책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원재료 투입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부문에서는 가격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돼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8천682억원, 8천773억원으로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연구원은 다만 "9월 이후 철강수요가 회복되면 수출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상향의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