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외면하는 금융노조 총파업

입력 2012-07-24 18:03
<앵커>



금융노조가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오늘 30일 은행 업무가 마비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도 월말이라 은행에 볼 일이 많으실 텐데요. 고객들을 외면하는 파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관치금융 박살내자! 파업, 파업, 총파업!"



금융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하루 은행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 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합법적인 절차를 거려 오는 7월30일 하루 파업에 들어갑니다. 이날 하루는 은행 및 금융기관의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하오니..."



금융노조는 CD금리 담합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 중단, 농협과 정부의 MOU 폐기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금융권이 문제해결에 아무런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며 총파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금융노조가 이번 CD금리 답합 의혹의 당사자라는 점, 또 파업의 이유가 자신들의 이해관계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이번 총파업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상익 (서울 중구)



"자꾸 국민들을 볼모로 해서 뭔 일을 하는 거고. 자기들 이익집단 행동 같아서...국민들 감정만 건드리는 행동만 계속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윤연숙 (서울 종로구)



"(파업을 하면) 그럼 절대 안 될 거 같은데요. 그런 생각을 좀 했는데, 은행들이 너무 시민들한테 뭔가 알려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영업하는 것 같은 부분이 있었거든요.



금융노조가 12년 만에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이에 따른 금융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소인력은 남아있기 때문에 비상상황은 발생하지 않겠지만, 은행업무가 많은 월말이라 고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우리사회를 멍들게 하는 집단이기주의에 또다시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