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담합으로 2년 반 동안 대출자들의 추가 이자 부담액이 4조1천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24일 다른 상품의 금리변동 추이와 CD금리 추이가 같다고 가정하고 2010년부터 2012년 6월까지 금리를 비교한 결과 대출자들이 2년 반 동안 4조1,000억원, 매달 1,360억원의 이자를 추가로 부담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11년에만 추가 이자부담액이 2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로 판명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금융소비자원은 2011년 CD 평균금리는 연 3.44%로 전년대비 0.77%포인트가 상승한 반면 코픽스 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88%와 3.62%로 전년대비 각각 0.04%포인트와 0.1%포인트 하락했다. 또 5개 금리를 평균한 금리도 연 3.83%로 전년보다 0.03%포인트의 미미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CD금리는 유독 0.8%포인트 가까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자체 비교 결과 최근의 금리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금리담합의 의혹은 피할 수 없다고 금융소비자원은 주장했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원은 금융권과 감독당국, 공정위원회는 담합 여부를 조속히 밝혀내고 제도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