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조일교의 주간키워드>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예전부터 진행된 부분이다. 이런 것이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이런 모습이 나타난다. 4월, 5월부터 계속 언급했던 것은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과 재정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어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는 재정정책의 공백상태에 들어왔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책이 상당히 부재된 모습이다. 그로 인해 유로존 위기가 부각된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오늘 주간 키워드는 다우지수, 미국증시와 우리나라 증시의 관계다. 그 동안 상당히 차별화가 일어났다. 소위 디커플링 된 것이다. 미국증시가 상당히 강세를 보였는데 우리나라 증시가 상당히 약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반대로 미국증시가 많이 떨어지면 우리나라 증시가 상대적으로 차별화가 바뀔 것인지, 아니면 하락 동조화가 상당히 심해질 것인지에 대해 보자. 만약 우리증시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약한 체력을 가지고 있는 형태였다면, 지금처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신흥 아시아 시장에 국한되어 있는 위험자산이 상당히 덜 좋았다는 생각에서 지금까지 미국증시와 한국증시의 디커플링이 나왔다고 보면 하락 동조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만약 외국인들의 전략적인 문제라면 바뀔 수 있다.
최근 코스피와 다우지수 월봉 차트를 보자. 코스피가 월봉상에서 지난달 고점에서 계속 떨어진다. 그런데 다우지수는 지난달 저점에서 계속 올라가는 형태다. 약간의 차이는 나지만 이것을 조금 더 대표적인 종목들의 구성으로 보면 삼성전자와 애플이다. 삼성전자는 4, 5월에 대차간조가 증가하면서 공매도가 집중되어 3개월 연속 고점에서 쭉 내려왔다. 반대로 애플은 3개월 전에 바닥을 찍고 쭉 올라오는 형태를 보였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이를 어떤 특정한 박스권에 갇혀있다고 생각하면 롱숏 전략을 취할 수 있다. 국내업종에서만 롱숏 전략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삼성전자를 매도하고 애플을 사면 된다. 특정한 박스권에 갇혀있으면 삼성전자나 애플, 한국증시와 미국증시를 양방향으로 매매하는 것이다. 한쪽은 숏을 하고 한쪽은 롱을 해서 실질적으로 양쪽 방향을 다 이익을 취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기관들은 그러기 힘들다. 왜냐하면 환율에 대한 헤지도 해야 하고 자금에 대한 성격 자체가 다르다. 개인 투자자들은 상당히 더 어렵다. 실질적으로 투자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단순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실적발표가 오늘 새벽에 있다. 만약 실적발표 이후에 시장이 떨어진다면 삼성전자의 움직임을 보면서 기존에 구축되어 있던 외국인들의 롱숏 전략 자체가 바뀌는지 여부에 따라 차별화 장세가 다시 나올 수 있다. 예전과 같은 차별화가 해소될 수 있는 근거자료가 있을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하락에 대한 동조화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오늘 애플 실적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가를 눈여겨보면 이런 주간 키워드가 의미 있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스페인 국채금리 7.5%에 도달한 것도 중요하지만 2년물도 6% 대로 상당히 부담스럽다. 이렇게 금리가 자꾸 올라가면 부담이 된다. 계속 높은 금리에 대한 자금을 집행하면서 가야 한다. 스페인 문제가 조금 힘들 것이다.
그리고 이탈리아도 지방도시에 대한 재정난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공조 자체는 결국 통화정책에 대한 한계다. 통화정책으로 갈 수 있는 한계와 재정정책으로 갈 수 있는 한계가 상당히 많이 차이가 있다. 지금은 재정정책이 상당한 공백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각국의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유로존에 대한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지금은 경기문제와 재정정책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쓸 수 있는 카드, 공격적인 부양책을 원하고 있지만 각국에서는 공격적인 부양책을 할 수 없다. 미국만 하더라도 QE3를 함부로 쓸 수 없는 형태이고 지난번 QE1, QE2의 정책에서 봤듯 지금 QE3를 썼을 때 효과 자체도 상당히 의문스럽다.
문제는 이렇게 유로존 위기가 굉장히 안 좋게 갈 때마다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줄 수 있는 구두효과, 코멘트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잡아놓는 형태의 흐름을 보여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정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장의 공포를 막고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막상 쓸 수 있는 카드는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상방으로 갈 수 있는 시장의 모멘텀은 막혀 있다. 하락할 때마다 개입해 잡아놓고 있지만 상승은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계속적인 박스권으로 간다. 근본적인 해결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1800선 무너질 때마다 연기금에서 들어왔다. 어제는 연기금에서 들어오지 않았다. 자꾸 저점이 계속 무너질 때마다 기관이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이 얼마나 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월별 수급을 보자. 7월에 외국인들은 여전히 현물에 매도하고 있고 기관에서 받쳐주는 형태의 흐름이다. 연기금에서 6000억 정도 들어오는데 과연 계속 받칠 수 있을지 부담스럽다. 외국인들의 선물 누적치는 4만 계약으로 헤지를 계속하고 있다. 나중에 속임수가 될 수 있지만 지금은 인정해야 한다.
전체적인 코스피를 보면 지난번에 한번 더 저점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현재 지난주보다 또 저점으로 내려왔다. 지금까지는 고점이 낮아지고 저점이 내려올 때마다 연기금이 방어해줬지만 앞으로도 계속 방어해줄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애플의 실적발표 이후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가 동향을 보면서 차별화가 해소될지, 하락 동조화가 계속될지에 따라 상당히 시장상황이 변할 수 있다.
전일 시가총액 대형주를 구성별로 묶어봤다. 왜냐하면 시장이 많이 떨어질 때 시장과 종목의 원래 속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롱숏 전략 때문에 이것이 어떻게 바뀔지 봐야 한다.
IT에서도 차별화가 나올 수 있다. 삼성전자나 삼성SDI 같은 삼성그룹의 IT업종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견조하다. 그러나 LG그룹의 IT섹터는 상당히 부진하다. IT섹터 내에서도 상당히 차별화되고 있다.
지금 시장에서 그나마 가장 선방해주는 것이 자동차, 부품주, 완성차, 타이어다. 나머지 조선주와 은행주는 매우 떨어지고 있다. 지금 시장의 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이다. 또 건설주도 약세의 흐름이다. 경기 방어주 섹터만 굉장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 입장에서 보면 사실은 이렇게 되면 안 된다. 기관 입장에서도 많이 떨어졌던 종목을 받쳐줘야 되는 흐름인데도 불구하고 손을 대지 않는다. 그 이야기는 정말로 실적이 좋은 종목이나 시장이 안 좋기 때문에 경기방어주의 틈새 테마에 대한 부분을 손대지 않고는 전부 무관심하게 방치한다. 방치하니 매수세가 없는 형태에서는 매도세가 없어도 주가가 상당히 많이 떨어지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주간 전략을 알아보자. 상단은 1830과 1840이 막혀 있고 하단을 1750 정도로 잡고 있다. 7월은 6월보다 박스권 하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주식비중, 현금비중 중 주식비중이 많으면 안 된다고 계속 언급해왔다. 2000선 이상부터 비중을 줄여야 한다. 요즘은 ETF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좋다.
만약 ETF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겠다면 쉬는 것도 투자다.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쉬는 것도 투자다. 쉬면서 어떤 종목들이 향후에 주도주가 되고 시장이 떨어질 때 강한지를 선별하고 공부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