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경제뉴스 살펴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증권팀 박영우 기자 나왔습니다.
첫 소식 먼저 알아보죠.
시가총액 10개 종목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는 소식이네요.
<기자>
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기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총 상위 10종목의 시가총액은 396조5천942억원으로 전체 시총의 35%에 달했습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비중은 2008년 1월2일 7.78%에서 23일 15.09%로 2배 넘게 확대됐습니다.
두 차례의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순위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위기 이후에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지만 내수 종목인 SK텔레콤은 2008년 시총 7위에서 현재 17위로 떨어졌습니다.
소비와 직접 연관되는 유통주들의 하락도 눈에 띄는데요.
롯데쇼핑은 2008년 1월 시가총액 19위였지만 27위까지 미끄러졌고 시가총액 14위로 선전했던 신세계는 아예 3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반면, 대표 자동차주인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모두 시가총액 5위 내로 진입하는 성과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건설업 경기도 안 좋다고 하는데 삼환기업이 결국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네요.
<기자>
네. 시공 능력 평가액 29위인 중견 건설업체 삼환기업의 법정관리가 시작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23일 삼환기업의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법원 측은 이해관계인 협의를 통해 기존 대표이사에게 관리인 역할을 맡기는 '관리인 불선임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향후 6개월 안에 회생 절차를 종결하는 패스트트랙 방식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삼환기업은 2008년 말 금융 위기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던 중 지난 1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는데요.
이달 초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고 채권단과 워크아웃을 협의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법정관리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최근 통신사들의 과다 경쟁이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SK텔레콤이 갤럭시S3를 비롯한 모든 LTE 단말기에 대한 할부지원금을 폐지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동안 LTE 가입자 확보를 위해 통신 3사가 과다 경쟁에 나서자 업계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 간 LTE 가입자확보경쟁이 과열돼 있어 시장안정화를 위해 가입자에게 직접제공하던 할부지원금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앞으로 SK텔레콤의 LTE 단말기를 구매하는 가입자들은 10여만 원 정도의 할부지원금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반면 KT는 LTE 단말기에 대한 할부지원금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조치로 그동안 과다 마케팅 비용 지출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통신사들이 수익 개선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 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경부가 하반기 악화된 수출여건과 관련, 정부차원에서의 대응 방안을 발표합니다.
수출 여건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경기 둔화에 따라 수입 증가세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7월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를 발표합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5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증권팀 박영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