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섬나라 몰타와 스위스가 세계에서 가장 게으른 나라로 꼽혔습니다.
영국의 권위 있는 의학 저널 '랜싯‘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장 게으른 나라로 몰타와 스위스가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3번째로 게으른 나라로 분석됐습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도 각각 성인의 64.5%와 62.5%가 적정량의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게으른 나라‘ 1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2∼3세대 전까지만 해도 걸프 지역 국가의 대부분 국민은 어로와 목축, 진주잡이 등의 육체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유전 개발과 석유 생산에 따른 막대한 부의 축적으로 정부 기관에서 편하게 앉아서 일하거나 충분한 실업 급여를 받는 국민이 많아져 운동 부족이 만연하게 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실제 국제당뇨협회에 따르면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 회원국 중 5개 회원국이 세계에서 당뇨병 발병율이 높은 국가 10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당뇨는 심장질환, 고혈압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전형적인 질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