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실종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22일 경남 통영의 한 야산에서 16일 사라진 통영 실종 초등학생 한아름양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 양은 16일 오전7시30분께 등교를 위해 집을 나섰지만 오후 10시까지도 돌아오지 않자 아버지가 신고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납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 양의 집 주변과 산양읍 일대를 수색했으나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또 18일에는 한 양의 집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내려오는 길 중간지점에 위치한 하수도 맨홀에서 한 양의 휴대폰을 꺼진 채 발견했습니다. 휴대폰이 꺼진 시점은 오전 7시56분께.
수색에도 별다른 성과가 없자 경찰 측은 19일 실종 아동 경보를 발령했으나 결국 싸늘한 주검이 돼 부모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한 양의 살해 용의자로 김 모씨(44)를 검거했습니다.
김 모씨는 한 양의 집 근처에 사는 고물 수집상으로 한 양을 살해했다고 경찰에 자백했으며 성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버스정류장에서 한 양을 납치했으며 한 양이 반항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진 = MBC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