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 제공 승인

입력 2012-07-21 06:43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20일(현지시간)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제공 방안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은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이날 화상회의를 열어 총 1천억 유로 규모의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장-클로드 유로그룹 의장은 "스페인은 이런 지원을 받는 대신에 심도 있는 은행 구조조정 계획들을 착수하고 주택경기 거품 붕괴로 타격을 받은 은행들의 재무제표를 말끔하게 정리하기 위한 개혁 조치들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은 이달 중에 우선 300억 유로를 받고 450억 유로는 오는 11월과 12월, 4차분 250억 유로는 내년 6월까지 등 네 차례에 걸쳐 총 1천억 유로를 지원 받게 됩니다.



스페인 정부는 거의 모든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오는 9월 중순 이후에 유로존 구제금융 신청액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융커 의장은 세부적인 조건들은 조만간 체결될 양해각서(MOU)에 적시될 것이라면서 스페인 정부는 재정적자와 공공채무 감축을 위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