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업 2분기 어닝 '선방'

입력 2012-07-20 12:26
수정 2012-07-20 12:27
<앵커>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우려를 딛고 호조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기술주와 금융주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구글의 2분기 순이익은 27억9천만달러, 주당 8.4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습니다.



PC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검색이 급증하면서 클릭당 수입은 지난해보다 42%, 전분기에 비해서도 1%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롭 사이런, 로이터 칼럼니스트



"구글은 휴대폰으로 인해 많은 이익을 보고 있다. 최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구글 검색수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그리고 모토로라모빌리티도 인수하지 않았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적자 전환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이었고, 샌디스크도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던 금융주의 실적은 뚜껑을 열어보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모건스탠리가 트레이딩 수익 급감으로 예상을 하회했을 뿐, 씨티그룹과 BOA, 웰스파고 JP모간, 골드만삭스 모두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하반기입니다.



유럽발 위기로 불거진 불확실성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저금리 기조 지속과 각종 규제까지 은행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호조를 보였던 주택대출도 일시적인 호재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더해지며 금융주 앞날의 먹구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