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8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두 종목을 제외하면 1,422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동양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투자자 체감 지수는 지표상 지수와는 큰 차이가 있다"면서 "코스피가 오르기 위해서는 선물 매수가 나타나야 하지만 동시에 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상승이 나타나야 진짜 상승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19일 삼성전자의 지수 상승기여도는 0.68로 전체 상승의 거의 20%를 차지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 변수다 하나 더 생긴 셈"이라며 "전체적으로 외국인 선물의 매수는 적도 매도는 큰데다 삼성전자 등 특정 종목의 영향이 큰 점을 볼 때 거래량이 적은 현 상황에서는 공격적이기보다 보수적인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몰린 삼성전자와 현대차, 이른바 '전차효과'가 되살아나면서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