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실적 "내일이 더 걱정"

입력 2012-07-20 09:34
<앵커> 주요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이 신통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 흥행 아이템으로 떠올랐던 모바일게임의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관련 기업의 성장세도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야구의 신' 등 주요 신작들의 발표가 하반기에 이뤄지는 점은 다행이지만, 스마일게이트와의 크로스파이어 상표권 분쟁처럼 재계약을 둘러싼 개발사와의 갈등이 향후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릿지> 김종성 기자 (ankjs1@wowtv.co.kr)



"잇따른 대형게임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개발비 등 자금지출까지 늘면서 게임사들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이 15% 가까이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8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했습니다. 최근 출시한 블레이드&소울의 매출이 반영되는 3분기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길드워2 등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은 변수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땅한 대작 없이 상반기를 보낸 NHN 한게임은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명 스포츠 게임콘텐츠 '위닝일레븐'의 온라인 버전과 자회사 오렌지크루의 자체개발 모바일게임의 성과에 관심이 모입니다.



위메이드 역시 '미르의 전설2' 매출이 줄고, 지난 5월 공개 예정이었던 카카오톡 게임센터 지연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온라인게임사가 참여하면서 경쟁 부담이 커진 모바일게임 시장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게임빌은 지난해 보다는 성장하겠지만,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2~3% 감소하면서 실적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대로 컴투스의 경우 소셜게임 '타이니팜' 등 주력 게임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매출 규모 면에서 게임빌을 앞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