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이라며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최근 중국에서 개최된 포럼에 자주 참석하는 등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기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그룹이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국제 학술대회.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일 ‘한국에서 살아본 중국학자가 보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서 "중국에 최소 10년은 더 투자하겠다"며 중국 시장 확대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인터뷰>최태원 SK그룹 회장
“1988년에 최종현 전 회장이 중국 15억 인구 세계 가장 큰 공동시장 형성될 것이라며 SK는 중국의 30년 후를 내다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현재 20년 지났지만 앞으로 10년 더 남았다.”
SK그룹의 대 중국 매출액은 지난해 6조 3천억원으로 2010년보다 20%이상 늘었습니다.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SK그룹은 중국 충칭에 1조 2천억원을 들여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건설에 나서는 등 중국 관련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SK는 물리적 투자에서 더 나아가, 교육재단을 통한 중국 관련 인재 양성에도 힘써왔습니다.
<기자>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한 1998년부터 매년 5십여 명의 아시아 학자들을 국내로 초청해왔습니다. 올해까지 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중국 학자는 총 4백5십 명에 이릅니다.”
SK그룹은 이외에도 2004년부터 매년 학술적 교류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상하이 경제전문포럼과 천진 미디어포럼, 베이징 문화포럼 등을 개최해왔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5월에 ‘상하이 포럼 2012’에 참석해 세계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기업 모델을 제시하는 등 중국 관련 학술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중국에서 사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양국 발전에 도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과 중국 간 협력 관계 확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