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와 현대차는 오늘 아침 주가에 부정적인 뉴스로 크게 하락하며 시작했지만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반전 또는 낙폭을 줄였습니다.
오늘 장에서 관심받은 종목을 신유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검찰이 김승연 한화 회장에 대해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9년과 벌금 1천500억원을 구형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지주사 한화를 비롯한 한화 계열사 주가는 줄줄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3% 가까이 빠지던 한화가 장막판 반등하며 1% 가량 올랐으며, 한화케미칼 역시 소폭 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화증권만이 2% 가까이 내렸습니다.
이런 현상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차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주식 320만주를 장시작 전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차 관련주들이 장 시작과 동시에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차와 현대위아는 장중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줄이며 각각 2.41%, 0.62%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또 현대모비스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며 오히려 1% 가량 올랐고, 현대중공업 역시 어제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갈팡질팡하는 시장 반응에 전문가들은 이미 글로벌 불확실성이 반영된 탓에 개별기업의 악재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진단합니다.
<인터뷰> 최석원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결국 시장의 관심은 그런 개별적인 사안보다는 지수바닥권이라는 인식에 따른 기관매수가 이어지는 상황으로 보는게 맞다"
오늘(17일) 악재뉴스에도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선 우량주들은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한 기관 매수의 힘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경제TV 신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