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소비자 실질 경기를 보여주기 위한 고안한 '이마트지수'가 지난 2분기에 92.0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저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로 기존 최저치였던 2009년 1분기 94.8보다도 더 낮은 수준으로, 지수 산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세부 항목별로는 의(依)생활 지수 89.4, 식(食)생활 지수 92.0, 주(住)생활 지수 95.9, 문화(文化)생활 지수 89.9로 전지수가 100미만을 기록했습니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장은 "대형마트 영업규제,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소비 위축으로 이마트 지수가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이번 지수는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 보다 낮은 데다, 불황에도 크게 낮아지지 않았던 식생활 지수가 사상 최저를 기록할 만큼 내수 경기 위축이 심각한 수준이라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마트지수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476개 전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 패턴을 분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감 여부를 따져 소비자 경기 호불황 여부를 판단하는 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100이상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가 호전됐음을, 100이하이면 악화됐음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