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 청약시장 훈풍의 주역이었던 세종시가 오는 9월 본격적인 정부기관 이전을 앞두고 또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관심이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지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영아파트 100% 청약마감 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지방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세종시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올 초 이후 4%이상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일 세종특별자치시가 공식 출범한 이후 오는 9월부터는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이 본격적으로 이전되면서 하반기 신규 공급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올 하반기 1만1천가구가 추가 분양될 예정이라 신규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청약열풍이 추가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미 공급된 아파트 수가 공무원 이주수요를 넘어선 데다 지난해와 달리 주택시장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입주가 절실한데 기업입주가 저조할 경우 일반 수요를 끌어들이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가격 상승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기업이라든지 자족기능이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세종시의 경우 앵커시설이 행정시설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부동산 가격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
[기자 스탠딩]신용훈 기자 syh@wowtv.co.kr
또 청와대와 국회 등 핵심기관이 빠지면서 일각에선 반쪽짜리 행정도시가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