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세계 증시는 버냉키 의장 발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3차 양적완화 힌트를 기다리고 있는 건데, 하지만 이번에도 버냉키 의장은 원론 수준의 기존 입장만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17일과 18일 이틀간 의회에 출석해 반기 보고에 나섭니다.
지금의 미국 경제 진단과 하반기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발언이 이어질 예정으로 시장은 3차 양적완화(QE3) 힌트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버냉키 의장이 추가 부양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낮습니다.
오히려 하반기 재정절벽(Fiscal Cliff) 문제를 언급하며 재정적자 감축안과 같은 대책 마련을 의회에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뉴욕증시를 좌우할 또 다른 변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입니다.
13일 깜짝 실적을 낸 JP모건에 이어 대형 은행들과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집니다.
16일 씨티그룹을 시작으로 17일 인텔과 야후, 골드만삭스, 18일에는 IBM과 뱅크오브아메리카, 19일에는 MS와 구글, 모건스탠리 등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앤드류 바르텔 포레스터 리서치 애널리스트
"유럽 재정위기와 누적된 채무, 하반기 미 재정절벽, 중국과 인도 경기 둔화 등의 경제적 요인들이 기술주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대체로 실적 부진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미 눈높이가 많이 낮아진 만큼 조금만 예상을 상회해도 시장의 호재로 작용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