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가 과도하게 많이 오른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갱신기간을 줄여 인상폭을 줄이고 보장기간을 없애는 등 제도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손의료보험의 제도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13일 열린 민영의료보험 개선방안 공개세미나에서 실손의료보험의 천차만별인 보험료와 갱신시 과도한 인상률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대환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상품표준화 이후에도 업권간, 보험회사간 보험료에 큰 차이가 있다. 갱신시 인상률도 예상보다 과도해 소비자 불만을 유발하고 있다."
실제 시중 보험사들의 실손보험료 차이는 60세 기준 최대 2만6천원, 80세 기준 최대 10만원에 육박합니다.
3년 갱신 인상률 또한 35.2%에서 최대 71.6%까지 두 배넘게 차이가 납니다.
업계는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100%를 넘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지만 학계에선 고객의 이탈이 많기 때문에 보험료 수입이 줄어드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실손의료보험의 2년 이후 유지율은 78.7%를 기록해 양호한 편이지만 5년 후 유지율은 48.5%로 떨어져 절반이상의 고객이 5년후에는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도 과도한 보험료 인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윤수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 갱신주기가 과연 3년인 것이 맞는 건지 보장을 80세에서 100세 까지 제한한 부분은 문제점은 없는지..실손의료보험이 다수의 국민들이 가입하고 잇는 상품인 만큼 좀더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건강보험의 사각지대까지 보호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 인구의 절반이 넘는 2천6백만명이 가입한 만큼 공공성을 바탕으로한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