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바닥 안보인다"

입력 2012-07-13 19:01
수정 2012-07-13 19:02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로 크게 낮췄습니다.



그나마 3%성장도 장담하기 어렵다며 경기침체 장기화를 시사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가 상반기 2.7%, 하반기 3.2%의 성장을 기록해 연간 3%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4월 전망치 3.5%보다 무려 0.5%p를 낮춰 정부 등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신운 한국은행 조사국장



“지난 4월에 하반기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번에는 유로지역 상황 감안해서 금년 연중 불안한 모습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3%보다 낮아질 확률도 있고.."



당초 2분기를 경기바닥으로 봤지만 지금은 저점을 파악하기도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내수지표인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민간소비는 지난 4월 전망 때보다 0.4%p넘게 낮췄습니다.



다만, 해외 건설수주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서비스수지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상수지 흑자 전망은 200억달러로 종전보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한은은 실질 국내총생산이 성장 잠재력을 밑도는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달 금리인하를 일시적인 조치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한동안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정상화 기조에 변화가 불가피해보입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