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중기 경쟁 치열

입력 2012-07-13 14:52
<앵커> 스마트TV 시장을 놓고 국내외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틈새시장을 노린 중소기업들의 기술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마트TV용 셋톱박스 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 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N스크린 사업 확장을 위한 전자업체와 콘텐츠 기업의 이해관계가 얽혔기 때문.



가온미디어는 지난해 다음커뮤니케이션, 크루셜텍과 함께 합작사 '다음TV'를 설립했습니다.



다음TV는 인터넷 포털 '다음'이 보유한 영상콘텐츠를 TV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온미디어는 다음TV의 스마트박스 본체 및 시스템 개발 분야를 맡았으며, 2분기 실적부터 관련 매출이 반영될 예정입니다.



올해 5월에는 KT에 337억 원 규모의 셋톱박스를 공급했습니다.



지난해 가온미디어 총 매출의 27%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유럽 경제위기로 지난해 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잇따른 포털과 통신 대형사업자와의 협력으로 올해 실적 턴 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차세대 스마트TV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N스크린 기반 영상서비스와 동영상 기반 스마트미디어 검색 서비스 등의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현재 두 기관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중인 'Beyond 스마트TV 기술개발' 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통신장비 업체 다산네트웍스도 판도라TV와 손잡고 '팬더미디어'를 설립했습니다.



<인터뷰> 최형우 팬더미디어 대표



"8월에 정식으로 일반 유저마켓에 제품이 런칭될 예정입니다. IPTV나 케이블TV에서 보지 못했던 수준있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OTT박스를 통해 공급하는 방향으로 나갈 계획"



판도라TV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HCN과 선보인 N스크린 채널 '에브리온TV'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과 LG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고사양의 스마트TV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들은 가격경쟁력과 개성있는 콘텐츠를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종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