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오피스텔 수요가 늘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아파트에서 오피스텔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분양흥행 성적도 나쁘지 않다고 하는데 말그대로 오피스텔이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업계 1위 현대건설이 6년만에 오피스텔 시장에 컴백합니다.
현대건설은 다음달말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560세대 규모의 오피스텔 분양에 나섭니다.
<전화인터뷰> 현대건설 관계자
"광교택지 개발지구에는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이 많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저희는 이 틈새 시장에 수요가 있을 걸로 판단돼 아파트형 컨셉의 주거시설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광교 오피스텔에 이어 내년 상반기 또 다른 오피스텔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처럼 중소형 건설사의 전유물이던 오피스텔 시장에 대형 건설사가 속속 가세하고 있습니다.
8년만에 오피스텔 시장에 복귀한 SK건설은 최근 판교에 선보인 오피스텔 분양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업계 3위 GS건설도 지난 4월 '신촌자이엘라' 오피스텔을 선보인데 이어 연내에 광교신도시에서 소형 오피스텔을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오피스텔 시장을 외면했던 업계 2위 삼성물산 역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진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들이 이처럼 오피스텔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건 시장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확보됐기 때문입니다.
대단지 아파트처럼 오피스텔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는데다 브랜드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대형 건설사에게 유리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취득세 감면 등의 혜택으로 투자환경이 개선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는 점도 대형 건설사의 진출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의 대안 상품으로 부상한 오피스텔의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