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출몰.."암수한쌍 근엄한 자태"

입력 2012-07-12 07:55
중국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중국 지린성의 한 숲에서 시베리안 호랑이 2마리가 발견됐다고 중국 국영방송 CCTV가 보도했습니다.







시베리안 호랑이는 백두산 호랑이와 같은 종으로, 현재 중앙아시아 일부 지역과 러시아 동부에 400여 마리가 남아 있는 정도입니다. 중국에서는 약 20마리의 야생 시베리안 호랑이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로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시베리안 호랑이 영상은 최근 두만강 하류 근처인 중국 '훈춘' 동북호랑이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에서 4월, 5월과 7월에 관찰카메라에 포착된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최초로 백두산 호랑이를 카메라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아침뉴스는 호랑이가 도로의 오른편으로 걷는 모습이 "마치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 같다"며 호랑이가 인근 대로를 이용하는데 익숙함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호랑이의 줄무늬 분석 결과, 이번에 발견된 시베리안 호랑이는 암수 각 1마리씩, 2마리로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 KBS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