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정부가 처음으로 제정한 '정보보호의 날'입니다.
국내외 금융권 보안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보안 경각심을 일깨우고 새로운 금융 보안 이슈 정보를 공유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외 해커들이 정신없이 키보드와 마우스를 움직입니다.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대팀을 방어하기도 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격을 가하기도 합니다.
코스콤이 주최하는 제2회 해킹방어대회의 진풍경입니다.
최종 우승은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한미 합작 팀 PPP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Tyler Nighswander / 최종 우승 팀 'PPP' 팀 리더 >
"작년보다 더 재밌어지고 보다 많은 국제 해커들이 모인 것 같다. 해결과제 수준도 더 높아졌다. 우승하기 쉽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뜻 깊고 기쁘다."
금융당국은 이번 대회에서 발굴한 이른바 '화이트 해커'들을 향후 금융업계 전산 보안 전문인력으로 고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보안 전문가들도 한 자리에 모여 증권회사 HTS의 취약점, 그리고 금융사기 분석과 대응 등 증권업계의 공동방어 체계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인터뷰- 신성환 / 코스콤 인프라본부장>
"이번 대회를 통해 금융분야 서비스 제공자와 서비스 이용자, 보안정책담당자 등 모든 분들이 좀 더 경각심을 느끼고 보안분야에 대한 투자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행사에 참석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사이버 공격이 날로 지능적으로 돼가고 있다"며 "자체적인 IT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금융회사의 IT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스콤이 매년 주최하는 해킹방어대회와 정보보호컨퍼런스는 보안현안 관련 중점 사항을 전파하는 전용 창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