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 부실은행에 대한 EU의 구제금융 최종합의안이 방금전 나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증권팀 조연 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조금전 벨기에 브뤼셀에서 현지시간 새벽 2시경에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끝났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열띤 토의끝에 스페인 구제금융 최종 합의안이 나왔는데요.
유로그룹 의장 장-클로드 융커는 이어서 현재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결과를 발표하는 중입니다.
먼저 이달말까지 300억유로, 우리돈으로 42조 1938억 원의 자금을 1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 시한을 1년 연장하고, 올해 감축 목표치도 GDP대비 1%포인트 완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새로운 세금 인상 방안을 마련해 세수를 확대하고 구조적인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조건이 함께할 것으로 보입니다.
융커 의장은 오는 20일까지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세부적인 지원내용을 결정하고, 7월말 스페인과 MOU를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구제금융 최종합의안은 EU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첫번째 사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무엇보다 불확실성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우려를 한층 진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 이번 유로그룹 회의에서는 EU 정상회의 합의안 후속조치도 논의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는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안정화기구(ESM)를 통한 채권매입이나 부실은행 직접지원, 새로운 통합은행감독기구에 대한 논의 결과는 아직까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회의에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새로운 은행감독기구는 원칙적 합의뿐 아니라 세부조건과 작동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유로존 내 의견 차를 좁히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