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파크 레인저스 FC는 대한민국 미드필더 박지성 선수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박지성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미공개 이적료에 동의함에 따라, QPR의 홈 구장인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의 2년 계약에 사인했다.
마크 휴즈 감독은 “박지성의 입단은 QPR에게 있어서 대단한 성취라고 생각한다. 매우 기쁜 소식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박지성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져다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핵심선수로 활약해왔지만 이제 그는 새로운 클럽에서 능력을 발휘하고자 한다. 이번 계약성사는 QPR에게는 정말 대단한 성과다.”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시절, FIFA 클럽 월드컵, 챔피언스 리그, 네 번의 프리미어 리그 타이틀, 세 번의 리그 컵 우승을 거머쥔 경험을 가진 박지성은 “QPR 선수로서 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QPR은 대단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클럽이기도 하지만, 한 단계 높이 발전하고자 하는 야망이 큰 클럽이기도 하다.
특히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를 비롯한 이사회가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기꺼이 그 꿈에 동참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거절하기에는 아까운 기회였다.”고 이적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세 차례의 월드컵에서 모두 골을 기록한 바 있는 박지성은 “QPR은 새로운 훈련장 등 기반시설이 잘 조성돼 있는 것은 물론, 새 스타디움을 계획하는 등 단기, 장기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또한, 마크 휴즈 감독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대단한 성과를 이룬 감독으로 같이 일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모두 함께 클럽이 다음 단계로 성장해 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QPR에서의 활약을 다짐했으며, “곧 있을 프리시즌은 물론 QPR 아시아 투어도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이자 QPR의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그가 QPR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하루 빨리 보고 싶다. 나와 마크 휴즈 감독이 이번 계약성사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박지성이 우리의 꿈을 믿고 함께 해주기로 해 너무나 기쁘다."고 무한한 신뢰와 기대를 드러냈다. (사진제공: 퀸즈 파크 레이저스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