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 하반기 전체적으로 3분기를 좋게 보고 4분기는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에는 2100+알파에 그 이상도 상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4분기에는 그것보다 슬로우하다. 저점의 지수가 빠지고 있으니 저점부터 생각해보면 금융위기 이후 계속 피그스 국가 등의 문제가 진행되고 있는데 PBR 1배수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지는 않다. 상당한 지지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최근 많이 지지력을 보였던 1780선 이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하반기에 가장 크게 보는 것은 G2 모멘텀이다. 이번 주말 중국의 2분기 GDP가 발표될 예정이다. 2분기 GDP를 7%대 중반까지도 예상하는 상당히 안 좋은 모습을 예상하고 있다. 그런 모습들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금리인하도 최근 2차례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2분기를 저점으로 중국경기는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QE3와 같은 경기부양적인 조치가 나타나면서 G2의 경기 모멘텀이 3분기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본다.
미국은 4분기가 지나고 연말로 갈수록 내년부터 재정적자에 대한 감축을 시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고용지표도 크게 좋지 않았고 민간이 자생적으로 살아날 수 있는 소비여건은 크게 마련되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내년부터 재정적자 감축을 시행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국은 3분기까지 최대한 GDP를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고 재정이나 통화정책 등을 3분기에는 최대한 쓸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QE3에 대한 시기에는 다소 분분한 이견이 있다. 7월 31일과 8월 1일, 9월 12일과 13일에 FOMC가 예정되어 있는데 대부분 QE3를 9월 중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고용상황이 계속 안 좋아지거나 주택경기가 만약 더 안 좋아지면 조금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QE3를 시행했을 때 그에 따른 효과 등이 적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주택경기가 바닥에서 올라오고 있는 시점에서 통화정책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는 그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GDP를 0.5%p 이상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GDP의 목표수준은 7%로 예상하지만 지금의 움직임을 봤을 때 8%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준율 인하 및 중국 보조금 정책, 금리인하 정책을 계속 쓰면서 경기부양책을 써 나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G2 경기 모멘텀이 3분기에 확실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유로존에 대한 리스크 요인들이 3분기에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여전히 미봉책에 그쳤고 결국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계속될 이야기이다. 유럽의 은행들은 분기결산이 아니라 반기로 결산하기 때문에 연말에 다시 한 번 이와 관련한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내년에도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두 번째는 미국의 재정긴축이 2013년부터 시작된다는 것에 대한 우려감이 연말로 갈수록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과 한국이 대선정국에 진입한다.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선 시점에서는 여러 가지 정책들이 나오겠지만 그 전에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는 경기나 주가는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4분기와 연말로 갈수록 지수는 슬로우할 가능성이 높다.
G2의 경기 모멘텀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2분기 계속 실적이 안 좋은 상황인데 3분기를 대비해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실적 호전주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좋다. 경기 관련주 안에서 미국과 중국을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IT, 자동차를 끌고 가야 한다. 중국의 금리인하나 정책 모멘텀을 생각한다면 철강, 금속, 기계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 이 외에 실적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하반기에 괜찮아 질 것으로 보이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운송이 결국 바닥에서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이벤트만 보면 좋은 모습은 아니다. 계속 확인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에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매매를 안 하는 모습이 보인다. 옵션만기, 금통위, 중국 GDP 등 좋은 뉴스는 많지 않고 오늘 빠지는 것은 미국 고용이 안 좋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나타난다.
7월이 저점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이벤트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중국의 GDP가 상당히 안 좋게 나오면 이것이 3분기까지 연속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지금 지표까지 나온 상황들, 앞으로의 정책 모멘텀을 생각하면 지금이 바닥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결국 지금이 바닥이라면 점차 분할매수에 들어가야 하는데 여기서 경기 방어주로 들어가면 엇박자가 날 수 있다. 경기 민감주 내에서 종목을 찾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