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화학주 "살아있네"

입력 2012-07-08 11:44
수정 2012-07-08 11:45
<앵커>



업황 부진과 유가하락으로 고전하던 화학주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갈 거란 전망입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지지부진하던 화학주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화학주 대표업종인 LG화학은 지난달 4일 52주 최저가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반등을 거듭해 한달 만에 15% 넘게 주가가 올랐습니다.



금호석유와 호남석유도 지난주부터 반등을 시작해 9~16% 가량 주가가 올랐습니다.



화학업종은 주가가 20포인트 가까이 빠진 오늘도 LG화학과 호남석유 등이 강보합을 보이며 상승탄력을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안상희 대신증권 소재팀장



"유가와 에틸렌 마진, 영업실적 등 중요한 지표가 바닥 통과하고 있다는 인식이 주가 상승의 한 축이 아닌가 한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LG화학의 영업이익은 시장평균보다 낮은 5천억원 안팎, 호남석유와 금호석유 역시 영업이익이 70~80%가량 급감하는 등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중국과 유럽연합이 일제히 금리인하에 나서는 등 글로벌 경기부양이 시작되면서 화학주 실적도 서서히 개선될 거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회복강도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안정적으로 투자를 한다면 기관이 집중하고 있는 종목이 소수 몇 개 대형 종목이다 보니까. 기관 수급 흐름을 보면서 접근하는 것도 좋다."



다만 단기간에 석유화학 업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어서 기관을 따라 무작정 매수하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단기간 주가가 하락할 위험도 있는 만큼 제품군이 다양하거나 산업 회복속도가 빠른 업종을 우선 사들이는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WOW-TV NEWS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