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정치테마주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로 금융당국에 적발된 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상반기 처리한 불공정거래 사건은 1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중대한 위법사항이 발견돼 검찰에 고발ㆍ통보한 사건은 112건으로 지난해보다 55.5% 급증했습니다.
검찰에 고발ㆍ통보된 불공정거래 사건으로는 테마주 등 시세조종 행위가 56건으로 가장 많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부정거래 행위 33건, 미공개정보이용 행위는 1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28건, 코스닥시장 81건으로 코스닥 기업 대상 부정거래가 72.5%에 달했습니다.
코스닥시장 내 부정거래 사건은 지난 2008년 4건에서 올해 상반기 29건으로 해마다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테마주 관련 불공정 거래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근거없는 주가상승이나 풍문보다는 기업의 재무상황을 꼼꼼히 살피는 등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