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팀 기자들과 함께 주요 경제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종학 기자가 나왔습니다. 첫 소식 먼저 알아보죠.
사상 최대실적을 이어가는 삼성전자이지만 유럽 악재에 대비해 위기경영에 들어갔다죠?
<기자>
네, 유럽발 경제위기가 길어지면서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가 위기대응 경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만으로 위기 상황을 가정해 미리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삼성전자측은 비용절감이나 사업재조정같은 비상경영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삼성전자가 위기대응에 나선 것은 최대시장인 유럽이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유로화 환율이 지난달 17% 급락하는 등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TV와 휴대폰 등 부품은 달러로 사오지만 유럽에 팔때는 유로화로 결재하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면 그만큼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 2분기 사상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만 내부적으로는 유로화가 추가로 하락하는 등 위기상황을 가정해 대비책을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M&A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이마트가 결국 롯데 품으로 가게됐죠?
<기자>
롯데쇼핑이 우여곡절 끝에 하이마트를 손에 넣게 됐습니다.
하이마트 대주주는 지난 4일 롯데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대략적인 인수조건과 가격에 합의했는데요.
인수가격은 모두 1조2천억원으로 한 주당 8만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 이어 전자제품 유통 1위 업체인 하이마트까지 품게 됐는데요.
하이마트의 가세로 롯데그룹은 국내 가전 판매시장을 27% 이상 장악하며 유통업계 강자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가 양측에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수 소식이 알려진 어제 하이마트와 유진기업이 모두 강세를 보였고, 롯데쇼핑도 2%가까운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앵커>
펀드 가입할 때 정보도 부족하고 창구 직원 말만 따라 가입하기 쉬운데요.
정부가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군요.
<기자>
앞으로 은행·증권·보험사 등이 펀드를 팔 때 계열사 상품 판매가 전면 금지됩니다.
그동안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에서 펀드를 가입하려고 할 때, 은근히 계열사 상품부터 내미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모두 계열사 펀드를 판매하면 창구 직원에게 인사고과 등 인센티브를 주던 관행때문이었습니다.
실제 지난 4월말 기준으로 펀드 상위 판매사 10곳의 계열사 상품 판매 비중은 절반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들을 현혹하던 이런 관행에 금융위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어제 정례회의를 열고 펀드 판매사가 계열사 펀드를 우대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계열사 펀드 우대도 금지되고 다른 운용사의 비슷한 상품도 반드시 권유해야 합니다.
금융위는 이번 조치 외에도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과 수익을 비교할 수 있는 비교공시시스템을 구축하고 판매채널 다각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LG실트론이 오늘(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본격 상장작업에 나섭니다.
올해 첫 대어급 IPO인데요.
IB업계에 따르면 보고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것이란 설명입니다.
한편 오늘부터 한 달 간 일정으로 19대 국회의 첫 임시국회가 열립니다.
금융위원회는 오전 8시 제2차 서민금융협의회를 개최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주요 경제 이슈 증권팀 김종학 기자와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