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해양 지식산업의 산실이었던 한국해양연구원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 확대 개편됐습니다.
조직과 예산을 대폭 늘려 연구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73년 문을 연 뒤 해저자원개발과 극지연구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일궈낸 한국해양연구원.
정부는 본격적인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의 해양연구원을 해양과학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정부 출연금 비중을 높이는 등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R&D 예산투자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도 21%씩 늘려왔지만 앞으로도 필요한 예산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예산 확충에 노력하겠다."
이에 따라 현재 6백명인 연구 인력은 오는 2020년까지 1천1백명으로 늘고, 예산도 7천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납니다.
[기자스탠딩]신용훈 기자 syh@wowtv.co.kr
"해양환경과 자원개발에 치우쳤던 연구분야 역시 해양플랜트와 에너지 분야 등으로 확대됩니다."
특히 해양대학 교수진이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연구원이 대학 강의와 논문지도를 하는 겸직제를 포함해 해양산업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구조도 개편됩니다.
[인터뷰]강정극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많은 연구결과가 바로 산업하고 연결이 될 수 있다. 다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해양과학기술원은 과학과 산업을 이어주는 플랫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가 R&D 투자 중 해양과학기술 예산비중은 1.2%로 미국의 32분의1, 일본과 중국에 비해서는 각각 6분의1과 4분의1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부지원 확대와 조직개편으로 기초연구에만 머물렀던 국내 해양과학 기술이 산업화, 상용화로 직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